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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선충 엉터리 방제..경주시가 지시했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15-04-09 18:25:42 조회수 1

◀ANC▶
최근 경주시의 엉터리 재선충 방재 현장을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보도가 나간 뒤
방재업체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경주시가 날림 방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작업하기 힘든 가파른 산 골짜기나
등산객이 없는 야산에는
어김없이 훈증되지 않은 채 널브러진
소나무가 즐비합니다.

아직까지 제거하지 않은 고사목 중
지름 12cm 미만이 유난히 많은데
알고보니 경주시의 설계 잘못 때문입니다.

단가 예측에 실패하자 업체들에게 서비스,
즉 공짜로 해 줄 것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직접 방재하기로 하고 아직까지 내버려 둔
것입니다.

◀전화INT▶방제업체 사장
"직영 방제단이 직영 확산단이에요.
방제단이 돌아 다니면서 나무 잘라서
계곡에 다 쳐박아 넣었잖아요."

수형이 예쁘기로 이름난,
안강형 소나무 유전인자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흥덕왕릉 소나무도
재선충병에 감염돼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역시 엉터리 방제가 원인이었습니다.

왕릉 뒤 산 정상부에는 작년에 예산이 바닥나
잘라만 놓고 올해 처리하려고 표식을 해
놨습니다.

◀INT▶김희원 /방제 작업자
"작년에는 예산 부족으로 작업을 못했다,
경주시에청에서 작업을 중단시켜서 상황이
이렇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재선충을 퍼트리는 곤충이 이미 다
나왔을 텐데 하나마나한 일을 하게 됐습니다.

◀INT▶권영만 /경주시 산림경영과장
"이런게 절대 있어서는 안되고요.
절대 빠지지 않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산림청 담당자도
아연실색합니다.

◀INT▶조준규 /산림청 산림병해충과 사무관
"부실방제가 없도록 산림청은 전 개소에 대해
재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제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경주에서만 이렇게 얼렁뚱땅 내버려둔
고사목은 줄잡아 9천여그루.

2차 방제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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