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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역, 역사의 뒤안길로

박상완 기자 입력 2015-04-02 17:33:16 조회수 1

◀ANC▶

KTX 포항역사가 생기면서
기존의 포항역은 문을 닫았습니다.

포항시민들과 함께
10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한
추억과 애환이 담긴 곳이어서
아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밤 9시 47분 마지막 무궁화호 열차가
포항역 플랫폼으로 들어옵니다.

열차에서 내리는 이용객들과 멀리서 지켜보는
역무원들은 마지막 운행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임용규/포항시 용흥동 (06:52)
"포항 지역 많은 사람들의 애환을 실어나르던
포항역이 오늘 밤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고
하니 마음이 상당히 서운합니다."

업무를 종료한 포항역은 모든 역무를
새로 개통한 KTX포항역으로 넘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INT▶김기춘 포항역장 (07:17)
"우리 포항역이 기차가 들어온지 97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역사에서
새로운 백년을 시작하는.."

포항역은 지난 1918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해방 직전인 1945년 7월
지금의 역사가 지어졌습니다.

특히 포항역은 1960년대 중반 월남으로
파병하던 해병대원들의 군용열차 기지로,
70년대 포항제철소 통근열차를 운행하면서
한국 산업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지난 1992년 포항-서울간 새마을호 개통식에는
빠르고 편리한 철도망 구축에
모든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5시간 30분이 걸리던 새마을호였지만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가 없던 그 때는
최고급 교통수단이였습니다.

명절마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귀성·귀경길에
오르던 시민들의 추억도 고스란히
담긴 곳 입니다.

◀INT▶민영혜/경기도 수원시 (08:26)
"시댁이 포항인데요. 그동안 자주오고 그랬는데
오늘 마지막이라고 하니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월드컵 기간에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우리나라를 응원하던 추억의 장소였으며,
정치인들의 유세 현장이나
각종 집회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S/U) KTX개통으로 폐쇄된 구 포항역사의
활용방안과 구도심 재생사업 연계방안 등의
과제가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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