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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한 외국인 노동자가
장기 이식이 필요한 큰 병에 걸렸습니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장기 이식은 받았는데,
앞으로가 더 막막하다고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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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츤분턴 씨는
2년 전 산업연수생으로 캄보디아에서 왔습니다.
작은 농장에서 밤낮 없이 허드렛일을 해
70만원을 받다가 최근 친구 소개로
두 배 가까운 월급을 주는 공장으로 옮겨
매달 70만원 씩 집으로 보내며
소박한 꿈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옮기면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데다
만성 신부전에 걸려 신장 이식을 받아야했고,
수 천만원의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생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의료진의 헌신적인 도움과
곳곳에서 모인 성금,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날아와 신장을 떼 준
형이 있어 이식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INT▶츤분턴/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이렇게 많이 도와주고 성공적인 수술을 하게
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수술은 돈이 많이 드는데 성금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신장을 이식해 준
형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INT▶츤분튼/동생에게 신장이식
"동생이 신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동생을 위해 신장이식을 결심했고
한국 의료진과 성금을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병에 걸려 당장 출국은 면하게 됐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고국에 있는 병든 아버지를 위해
다시 돈을 벌어야하지만
고가의 치료까지 받아가며 일을 하기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입니다.
◀INT▶김동은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 속에서 3D업종에 일한다.
그 과정에 병 들었을때 그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근본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내 체류 외국인 180만 명 중
추산되는 불법체류자는 20만 명.
병마와 투쟁하고 있는 츤분턴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열악한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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