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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지역의 봄 가뭄이 심각합니다.
특히 영덕의 경우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5분의 1에 불과해
마실 물 걱정까지 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가뭄 현장을
이규설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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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급수차가 생활용수를 싣고
영덕군 병곡면의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집집마다 내어놓은 양동이에 물을 공급하자,
마을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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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차 오니까 진짜 좋아요"
혼자 사는 한 할머니는
양손에 물 주전자를 들고
힘겨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INT▶영덕군 병곡면 주민
"잘 나왔는데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없잖아!"
이 마을에는 지난해 9월 부터 반 년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 달 전에는 마을 관정까지
말라버려 주민들은 군청과 소방서에서
공급해주는 생활용수로 버티고 있습니다.
식수는 수자원 공사에서
생수를 지원받았습니다.
물을 찾기 위해 최근 깊이 210m의 새 관정을
뚫었지만 가뭄에 지하수가 고갈돼
실패했습니다.
(S/U)
영덕군 병곡면 야산입니다.
모든게 바짝 말라버려 수분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뭇잎이 쉽게 부스러지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걱정입니다.
이곳의 특산물인 배의 경우
제때 물을 대지 못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INT▶김정현 이장/
영덕군 병곡면 각리 2리
"수분이 공급안되니 꽃에 생기가 없어서 나중에
수정하는데 꽃이 폈을때 결실에 지장이 있다는
이야기죠!"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농작물도
가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INT▶남순정/영덕군 병곡면 각리 2리
"가물어서.. 물을 줘야하는데 싹이 다 시들고
제대로 안 올라와요"
C.G)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
영덕의 강수량은 19.8㎜로
1972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영덕군 내 다른 지역의 경우
저수지에 물이 남아 있어 당장 문제는 없지만
본격 영농철인 4월 초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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