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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또, 정겨운 시간이지만,
반대로 이번 설이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향에서 마지막 설을 보낸 수몰민들인데요..
박흔식 기자가 영주댐 수몰지역을 찾아
설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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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준비한 제물을 진설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쓴 지방을 붙인 뒤
공손히 술잔을 올립니다.
식구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여서
새해 첫날 조상님께 예를 드리지만
올 설은 어쩐지 예전같지 않습니다.
◀INT▶ 장중덕/주민
"'97세된 노인이 자식들은 나갔어도 아직도 않가고 계세요,우리 떠날때 같이 떠날려고 .
맨날 마지막 마지막했는데 올해는 진짜 마지막
같아요"
◀INT▶ 장영수/주민
"골목을 뛰어다니며 노는 기억이 자주 나는데
자꾸 없어질것 같고 떠날려고 하니 참 서운합니다"
집안 어른께 세배 가느라 떠들썩했던
골목길은 기억속에 묻어두고 넉넉한 새해 덕담
대신 고향을 등져야 하는 애잔함을 얘기합니다
400년 터전의 집성촌으로 100여가구 넘게 살던 이곳에는 영주댐 건설로 현재 17채만
남았습니다.
◀INT▶ 장덕조/주민
"설을 여기서 지내는 것이 마지막 인것
같습니다 올 가을 추석에는 이주단지로 가서
제사를 모시고 해야되니까( 서운합니다)"
댐에 고향을 묻은 마을 주민들은
애틋한 사연만 가슴에 담은채
마지막 설을 보냈습니다.
MBC NEWS 박흔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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