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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하철참사 유족 "제대로 된 추모 원한다"

도성진 기자 입력 2015-02-16 18:20:15 조회수 1

◀ANC▶

지난 2003년 2월 18일.

생각하기조차 싫은
대구지하철 화재참사가 발생한 날입니다.

그때의 아픔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시간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여] 세계 두 번째 최대 지하철 사고라는
오명 속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유족들은 아직도 진정한 의미의 추모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2년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로
하루 아침에 아내를 잃은 김한식씨.

당시 군병력이 동원돼 현장이 훼손되는 바람에
아내의 유해 일부를 쓰레기 더미에서 겨우
찾았습니다.

이후 지지부진한 추모사업과
피해자 단체들 간의 갈등,
대구시의 무성의가 더해져
고통 속에 12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이 보존된 통곡의 벽이
그 때의 교훈을 간직하고 있지만
외부와 단절된 모습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INT▶김한식/대구지하철참사유가족
"이거 원래대로 시공을 해야죠. 현장 보존하고
기둥도 다 가려놓은거 아닙니까? 이거 뜯고
원래대로 유리벽을 설치하든지해서 경각심을 좀 가지고 그때 그분들 덕분에 이 안전한 도시가
(됐구나 알수 있게했으면한다)"

희생자 32명의 유골을 수목장하는 과정에
대구시와 유족대표 간에 벌어진 소송전도
유족에게 무죄가 내려졌지만
갈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INT▶윤석기 위원장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
"판사가 약식명령 벌금 50만원 내린 내용이
수목장 등 추모공원 이면합의 사실이 있었고
수목장도 대구시 공무원과 저희들이 합의해서 했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에게 합의한대로 추모공원을 제대로
이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는겁니다."

유족단체는 그동안 대구시가 추모공원을 비롯한
주요 추모사업에서 폐쇄적이고 대립적으로
대처했다며 공개적이고 당당한 추모사업을
바라고 있습니다.

S/U]"시간이 멈춘듯 심하게 그을린 채 그대로
남아있는 공중전화 박스, 시커먼 통곡의 벽을
가득 채운 추모의 문구들과 앙상하게 남은
조화들..피해자 가족들은 생명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구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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