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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황산테러'..끝나지 않은 싸움

도성진 기자 입력 2015-02-10 14:47:19 조회수 1

◀ANC▶

대구 황산테러 사건의 재정신청이 기각되자
피해자 고 김태완 군의 부모가
대법원에 재항고 하기로 했는데요.

인터넷상에도 힘을 보태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6년 전, 대구 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6살 김태완 군이 누군가 뿌린 황산에 중상을
입고 49일 만에 형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SYN▶고 김태완/당시 6세
"나 다 낫고 나면 아빠 엄마한테 돈 얻어서
형아야 아이스크림 사줄게,나 나을 동안 참아"

사건 장소에서 이웃집 아저씨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태완군의 진술이 나와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이미 증거 인멸이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SYN▶당시 녹취
"엄마 : 그때 누가 부었지? 그리고 샤론 피아노
골목으로 가는 사람은 누구더노?
/태완 : 00 아저씨 "

태완군 부모는 용의자를 고소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고 법원에 낸
재정신청마저 각종 증거들이 인정받지 못해
지난 3일 기각됐습니다.

◀INT▶박정숙/고 김태완군 어머니
"태완이는 피해자고 피해자의 증언이잖아요.
왜 그게 채택되지 않는지..그 당시에만 제대로
태완이 말을 믿어줬다면 이렇게 태완이를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었을 것 같거든요."

대법원에 재항고함으로써 추가 물증 없이
법률 적용의 오류만 판단하는 실낱같은 희망만
남아있는 상황.

인터넷 상에선 "이 나라의 법과 가해자가
태완이와 부모를 두 번 죽이고 있다"며
10만명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반인륜적 범죄는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INT▶표창원 소장/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여전히 이사건에 대해서 부모님들은 전혀 잊지 못하고 계시고요. 국가와 사회가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흐른다 하더라도 이러한 범죄는 잊지 않는다. 무덤 속까지라도 쫓아가서 범인임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한다고 봅니다."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진다면
끔찍한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만 남고
공소권은 사라져 또다른 영구미제로
남게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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