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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겨울 방학이 시작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워야 할 소중한 시간이지만,
방학이 오히려 두려운 아이들도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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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마친 12살 성현이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겨울 온돌방은 반기는 이 없이 썰렁하고,
아버지와 중학생 형이 돌아올 때까지
홀로 집을 지킵니다.
다음 주면 방학, 학원은 커녕
곁에서 챙겨주는 이조차 없다보니
끼니는 거르거나 대충 때우기 일쑵니다.
◀INT▶홍성현/월곡초 5
과자나 빵 이런 거 먹어요. 학교 가는 게 낫죠. 친구들 보면서 공부할 수 있으니까..
이 학교는 전교생 31명 가운데
1/3 정도가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합니다.
◀INT▶박기현/월곡초 교무부장
다른 시골학교도 비슷하겠지만 편부, 편모, 차상위계층의 가족이 많습니다. 그래서 방학동안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가정에서 혼자 지내는 학생이 없도록..
이 사정을 안 지역의 봉사단체는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라면과 간식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INT▶권오건/안동로타리클럽 회장
방학 중에 급식이 학교에서 없으니까 집에서 간식으로 먹으라고 저희들이 준비했습니다.
방학중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은
지난 7월말 기준 도내 2만 690명,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많습니다.
반면에 결식아동 감소율은 2.6%로 전국 꼴찌,
시군마다 결식아동 발굴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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