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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획-사라진 한마음콜 승소금 3억원

윤영균 기자 입력 2014-10-30 13:39:38 조회수 0

◀ANC▶

지난 2008년 14억원의 시예산이 지원된
브랜드 택시 한마음콜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대구법인택시조합이 장비 사용료를
기사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택시조합이 부실장비 공급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해 받은 승소금 3억원을
엉뚱한데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브랜드택시 운영주체인 택시조합이 전문
감리단에 맡겨 검수를 한 결과에서도 역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비공급업체를 상대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택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콜 접수 서비스가 결국 중단됐습니다"

한마음콜 장비값으로
대구시로부터 14억원을 지원받았던
대구 택시운송사업조합회는
당시 부실 장비공급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했고
2011년 3억원을 돌려받는 것으로 판결났습니다.

이 3억 원은 어디로 갔을까..

택시운송사업조합 내부 감사자료입니다.

이자까지 포함해 3억 4천만원 가량을 받았고
한마음콜 소송 비용으로는
7백만원 정도를 쓴 것으로 나옵니다.

남은 돈은 시에 반납하거나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데 사용해야 했지만 엉뚱한데
쓰여졌습니다.

한마음콜과 관련 없는 소송비용에
2천 3백만원을 지출했고,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 등에도
천 사백만원이 쓰여졌습니다.

2천만원을 넘게 들여 조합업무용 차를
사기도 했습니다.

노조와 관련된 행사에도 상당수 돈이
쓰였습니다

강원도 고성과 제주도에서 열린
노사 워크숍에 수백만원이 지원됐고.
2012년 서울과 2013년 부산에서 열렸던
집회 비용으로 무려 1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두 집회는 사흘 이상 열린 것으로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하루씩만
참석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강대/당시 집회 참가자
"그 때 그 당시 하루 부산, 그 당시 서울도 하루. 당일치기. 두번 간 것도 없고 두번 가자고 한 사람도 없었고 집회도 안 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구시는 승소금 집행내역을
제출하라는 공문만 두세 차례 보냈을 뿐
사실상 3억원의 세금을 포기한 상탭니다.

(s/u)허술했던 업체 선정에다
부실한 사후 관리까지 더해져
시민들이 낸 세금은 결국 택시조합의 운영비와 행사비 등으로 사라졌고 결국 시민과
택시기사들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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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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