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안동에는 문화의 도시 답게 도내에서 유일한
예술영화 전용관이 있는데요.
대형 멀티플랙스 영화관들 속에서도
십년째 자리를 지켜온 이 영화관이
최근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안동 중앙아트시네마.
예술영화전용관인 이 극장에서는
한달 15편, 한해 200편 가까이
저예산 영화와 독립영화 같은
순수 예술영화를 상영하면서
지역 마니아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김명자/안동시 송현동
안동은 소도시다 보니까 다양한 문화공간이 없는데, 여기는 일반 상업영화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주제라든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의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늘어나는 마니아층을 위해
시설과 장비를 교체하고
영화관 재정비에 나섰지만,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S/U)이곳 중앙아트시네마를 포함해
거제 등 지역의 소규모 단관극장 5곳이
최근 정부의 운영비 지원사업에 대거
탈락했습니다.
관객수와 시설, 주변 접근성 등
평가 기준에 경제적 논리가 추가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중화에 약한
지역 독립영화관들이 지원에서 튕겨져 나가고,
그 자리에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상영관 3곳이 새로 선정됐습니다.
소규모 독립영화관의 이같은 사정은
국감에서도 지적됐지만,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INT▶배재정/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멀티플랙스는 이런 지원금 안받아도 운영될 수
있는 곳이고 어려운 극장들은 운영금 없으면 사
실은 운영이 어려운데..
◀INT▶김의석/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방만한 형태로 예술전용관이 흐려놓은 게 있어
서 이번 기회에 편의시설이나 관객중심의 전용
관으로 개선해보려고 노력을하고 있고요.
지원이 끊기면서 거제 아트시네마는
폐업을 결정 했으며
안동 상영관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INT▶한철희/중앙아트시네마
실제적으로 관람객을 통해서 운영이 불가능한 구조.. 그것 때문에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운영 지원사업을 하는건데 지원을 안해주겠다고 하면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
문화사각지대에 영화관을 지원해
예술영화의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의
예술영화전용관 지원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