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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획-전월세전환율 최저는 착시효과

도건협 기자 입력 2014-10-24 16:00:56 조회수 0

◀ANC▶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
전월세 전환율인데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결과만 보면 대구의 월세 부담이
적은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심각한 전세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C.G 1]한국감정원의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산정 결과 대구는 지난 달 5.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가장 높은 경북이나 강원, 충북과 비교하면
3.3% 포인트나 낮았습니다.//

C.G 2]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바꿀때 적용하는 비율로,
1년 치 월세를 전세금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눈 것입니다.

전세금 1억원 짜리 아파트를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전환한다면
전환율이 12%가 됩니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고 낮으면 반대를 뜻합니다.

전월세전환률이 낮게 나왔으니
대구의 월세 부담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낮다는 얘긴데
단순히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INT▶ 김세기/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전세가격이 상승했는데 월세는 반면
정체돼 있다보니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C.G 3]실제로
지난 달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1년 1월과 비교해 5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29%를 훌쩍 넘었습니다.//

전월세전환율이 낮다는 조사결과는
심각한 대구의 전세난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전세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이진우/자산관리연구소장
"전세 주택 공급, 전세 대출 등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활용하는 것이 맞다."

전월세 전환율을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에서 활용하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현재 10%인 전월세전환율 상한선을 낮추고,
처벌 조항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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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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