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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2007년부터 '한마음콜'이라는
브랜드 택시를 도입했습니다.
14억 원의 세금을 투입했고 매달
통신비와 콜운행비를 따로 지원하고 있지만
택시회사에서는 기사들에게 장비 사용값과
콜비용까지 이중으로 받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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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콜'은 전화나 어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신청하면 가장 가까운 택시를
위치추적시스템으로 찾아 연결해 줍니다.
'콜'을 접수하는 '콜센터'와
각 택시에 달린 GPS가 필수적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 '한마음콜' 택시에
14억원을 들여 GPS와 네비게이션,
신용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기사들로부터
매달 한마음콜 시스템 사용료 4만원씩을
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에 10억원 정도의 돈을 걷고 있는 겁니다.
또 대구시로부터 매달 콜운행비 만원씩을
지원받고 있지만 기사들로부터 '콜비용'을
건당 3백원씩 따로 받고 있습니다.
◀INT▶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한마음콜'은 강제가 아닙니다. 본인이
비싸다면 안 하면 됩니다. 다른 콜에 가입하면
되지 않습니까? 강제로, 억지로 시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장비 사용료와 콜비용이 부담스러워
'한마음콜'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기사에게는
낡은 택시가 배정됩니다.
◀INT▶택시기사
"스틱이나, 킬로수가 30만 넘어가고 40만
넘어가는 차를 타다보면 뭐든지 불편합니다,
오래된 차는. 새 차는 승차감도 낫고..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 차를 타게 되는
겁니다, 한마음콜을. 싫어도"
(s/u)한마음콜은 도입 당시 업체 선정과
단말기 가격 로비 의혹, 불법 프로그램 사용
등으로 운영 석 달만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고, 사업자 교체 과정에서 각종 소송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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