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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10월항쟁 진상규명해야

도건협 기자 입력 2014-10-02 13:19:12 조회수 0

◀ANC▶
어제가 10월 항쟁 68주기였는데요,
대구 10월 항쟁은 그 피해규모로 봤을때
근대 대구역사에 아주 큰 사건이지만
제대로 진상조차 규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10월 항쟁을
국가 차원에서 조사한 것은
지난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한 다음부텁니다.

그러나 제주 4·3사건과 여순사건에 비하면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C.G] 4·3사건은 특별법이 제정돼
별도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고,
여순사건도 진실화해위 안에
10명 안팎으로 별도의 팀이 꾸려졌지만
대구 10월 항쟁은 2명이 배치됐고,
그나마 한 명은 유해 발굴까지 함께 해
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시간도,인력도 모자라
진상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지도 못했습니다.

더구나 2010년 이명박 정부가
뉴라이트 계열의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내홍을 겪기로 했습니다.

◀INT▶ 김상숙/전 진실화해위 조사관
"아예 10월사건 자체를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인정을 안 하려고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기들 시각에서는 10월사건은 좌익폭동이고
그것과 연관해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 지나가는
길에 발포를 당한 사람들 다 폭도다..."

제주와 여수에 비해
10월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한
지역 시민사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여론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진실화해위의 활동기간도 이미 끝나서,
추가 조사를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S/U]잘못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이었던
대구 10월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젭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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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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