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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 논란에 휩싸인 월성 원전 1호기는
캐나다의 캔두형 원전을 모태로 삼아
제작된 원전입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원전 전문가들은
캔두형 원전이 잦은 사고로 조기에 폐쇄되는 등 안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장성훈 기자가 캐나다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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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인근의 피커링 원전,
이 원전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캔두형으로, 핵연료가 든 380개의 압력관으로
이뤄진 원자로 설계가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가동 10년여만인
1980년대초, 이 압력관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INT▶ 숀 패트릭
"1980년대 초 피커링 A원전에서 원자로 내부의 압력관 하나가 2미터 가량 터져나갔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사고의 영향으로 10년동안 원자로 4기를 모두 새로 건설하게
됐다."
이후에도 유사한 형태의 고장과 사고가
잇따라 1997년에는 피커링의 원전 2기가
폐쇄됐고 캐나다 원전의 절반가량이
가동을 중단한 채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의 원전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캔두형 원전의 문제점으로
압력관 파단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해왔습니다.
◀INT▶고든 에드워즈 박사
"(압력관 파단 이후) 2초내에 원자로를 정지시키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다.신속하게 원자로가 정지돼도 핵분열은 계속된다. 이때 냉각에 실패하면 멜트다운에 이르게 된다"
또 압력관과 연결된 피더파이프가
시간이 지날수록 얇아져 깨질 수 있다는 점과
사고 때 핵 분열이 오히려 증가하도록
설계된 점을 들어, 캔두형 원전이 다른 원전에
비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고든 에드워즈 박사
"체르노빌의 경우도 압력관 사고가 있었고
사고 당시에 오히려 출력이 올라간 경우로
캔두형 원전과 유사하다. 대부분의 다른 경수로와 달리 캔두형은 냉각재 상실사고 때에 오히려 열출력이 올라가는 위험을 갖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캐나다 원전측은 캔두형 원전은
안전하게 설계됐다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이중의 비상정지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제리홉우드 부사장
"캔두로는 두개의 독립적인 비상정지계통이
있다. 하나가 작동하지 않아도 다른 하나가 원자로를 충분히 정지시킬수 있다."
캔두형 원전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가동 원전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원전 선진국에는
거의 도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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