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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난데없이 멧돼지 한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물리기도 했는데
멧돼지는 2시간 반만에 사살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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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의 한 아파트 주하 주차장에
수컷 멧돼지가 나타나 어슬렁거리더니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지하 2층 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구청트럭이 달아나는 멧돼지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 갑니다.
멧돼지는 차량 사이에 숨어있다가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 한 대가 파손됐고
처음 멧돼지를 신고했던 관리사무소 직원 52살 유 모 씨가 팔과 엉덩이 등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INT▶출동 경찰관
"멧돼지가 있다고 생각도 못했겠죠 본인도..
갑자기 맞닥뜨린 순간에 멧돼지가 물었다고
하더라고요"
(s/u)제 뒤로 보이는 앞산에서 멧돼지가 발견된 아파트 주차장까지는 500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도 이 아파트에서 1km가량 떨어진
앞산 등산로에서 새끼 멧돼지 두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INT▶소방 관계자
멧돼지 새끼 두 마리가 바위에서 떨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고..등산객이 신고하셨네요
◀INT▶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국장
"재미로 채취하는 밤,도토리는 동물에게 식량"
대구 남구 앞산 주변 등산로와 주택가에는
지난 2012년 멧돼지 2마리가 목격된 이후
지난해는 4마리, 올들어 벌써 8마리가 나타나는 등 갈수록 멧돼지 출몰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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