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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급종 볍씨로 농사를 지었는데,
이삭 누룩병이 대규모로 발생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보급한 종자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지자체는 기후와 비료 탓만 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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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는 논을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죄다 검댕을 뒤집어
썼습니다.
10ha의 벼 논이 깜부기병으로 알려진
이삭누룩병에 감염됐습니다.
수확이 코 앞이어서 방제가 불가능해
농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2년 전 충남에서도 정부 보급종 볍씨에서
대규모로 발병한 사례가 있는데도,
경주시는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고
농법과 기후 탓이라고 단정합니다.
◀전화INT▶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그게 품종의 문제가 아니고, 질소가 과비된
지역에 출수기에 비가 워낙 많이 왔쟎아요."
지금껏 같은 땅에서 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은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INT▶박정술 /경주시 사정동
10km쯤 떨어진 경주시 도지동 친환경단지에도
정부 보급종 '삼광벼'가 광범위하게
이삭누룩병에 걸렸습니다.
◀INT▶김정환 /경주시 조양동
이삭누룩병에 걸리면
수확량이 20-30% 줄고 미질도 떨어집니다.
더 큰 문제는 포자가 땅에 떨어져 월동했다가
내년에 다시 발병할 수 있지만,
농민들은 해결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INT▶정종호 /경주시 사정동
정부 보급종이라 무조건 믿고 농사에
전념했던 농민들은 경주시의 외면으로
원인 규명 작업까지 이중고를 겪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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