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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는 걷는것이라고 하는데요.
달을 벗삼아 경주의 문화재를 감상하는
신라달빛기행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주 남산으로 떠난 달빛기행단을
김기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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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삼삼오오 오르길 한 시간여.
서녘 하늘을 석양이 물들이자
동쪽 하늘에선 기다렸다는 듯 달이 뜨고,
신선암 마애불과 남산 유일의 국보 칠불암이
탐방객들에게 무대를 내어 줍니다.
보름 달과 미인송 아래 청아한 대금 가락이
남산골에 울려 퍼지고,
구성진 낭송음이 가을 밤 시심을
자극합니다.
최고급 음향과 조명을 갖춘 문화회관은
아니지만, 좁은 암자 마당은
문화 향연을 만끽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INT▶홍패연 / 최현찬
-포항시 용흥동-
"비록 돌로 만들어진 부처님이지만,
오늘은 정말 부처님이 살아 계시는 것 같은
감동을 받아 정말 멋진 밤이었습니다."
이어지는 탑돌이.
달빛에 신라 탑은 더욱 빛나고
풀향기와 가을 바람이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한지로 만든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적어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 봅니다.
◀INT▶이연주 / 박동수
-울산시 유곡동-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라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기원을 했습니다."
[S/U]경주의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야간답사는 수많은 달빛기행의
효시가 됐습니다.
◀INT▶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
"우리가 94년도에 신라달빛기행을
첫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20여년이 지나면서
전국 20개 단체와 지자체들이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달빛기행,
탐방객들은 풍성한 신라의 달을 품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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