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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반토막 수학여행 재개

조재한 기자 입력 2014-08-14 14:07:03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이후 중단됐던
각급 학교 수학여행이 안전규정을 강화해
2학기부터 재개됩니다.

그런데, 상당수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대구의 435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2학기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78곳입니다.

경북에서도 960개 학교 가운데
408곳에 불과합니다.

2-3년에 한 번씩 가는 소규모 학교와
1학기 실시를 감안하더라도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C.G]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굳이 수학여행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크다는게 교육당국의 설명입니다.

◀INT▶김광수 장학사/경상북도 교육청
"세월호 사고 이후 취소했던 학교들이 더이상 진행하지 않거나 학부모들이 올해 수학여행을 가는게 맞느냐는 요구들이 많아서.."

(S/U)일선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원인조차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안전에 대한 책임과 늘어난 행정업무 모두
떠안아야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규정이 대폭 강화된 것도
수학 여행 포기로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인원이 100명 이상일 경우
두 차례 사전답사를 해야하고,
학생 50명에 한 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둬야
합니다.

그나마 안전요원 교육도 지난 주 처음 시작돼
당장 적정 인원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제주도나 좀 먼 지역 같으면 아무래도 선생님 출장갈려면 수업이나 여러가지 결손도..."

교육당국의 수학여행 재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학여행 포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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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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