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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8일 만에 21명 연행 "인권 침해 심각"

윤영균 기자 입력 2014-08-07 15:20:48 조회수 0

◀ANC▶

지난달 21일 청도 삼평리에서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이후
18일 만에 스무 명이 넘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한전과 경찰로부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말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주민과 활동가들이 차양막 설치를 막는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SYN▶
"우리가 햇빛 가리개 좀 하려는데, 햇빛 가리개
하는 게 불법입니까?"

한전은 CCTV를 설치해 주민들을 감시하는 한편 경찰처럼 촬영조와 체포조까지 운영합니다.

◀SYN▶한전 관계자
"한전 채증조 올라가서 채증하세요. 지금부터"
"한전 체포조 나와서 체포해서 경찰에 인계하세
요"

할머니를 억지로 끌어내려다가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지지만 공사차량에 막혀
구급차 진입이 수십분씩 늦어집니다.

◀SYN▶
"할매 잘못되면 어떻게 할건데 구급차도 안
넣어줘"

지난달 21일 주민과 활동가 10명이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INT▶백창욱/청도 345kV 송전탑반대 대표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임의적, 감정적"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피의자의 권리를 알려야 하는 '미란다 원칙'을
무시하거나 명찰 등 식별 표시를 하지 않는것은 물론 과도하게 수갑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INT▶이야요/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청도서장 사퇴, 문제 경찰 인권교육 요구"

청도 삼평리 인권침해조사단은
한전과 경찰 등을 형사고발하는 동시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도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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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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