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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동]'말잔치'.. 안전도 행정도 사라진 경북

엄지원 기자 입력 2014-08-04 17:43:56 조회수 1

◀ANC▶

상주에 있는 교회수련원 붕괴 사고부터
청도 야영객 참사까지,
경북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안전경북'을 내세웠지만,
말 뿐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새벽 3시쯤,
다섯살, 두살배기 어린이 2명 등
일가족 7명이 탄 승용차가 물에 떠내려가다
모두 숨졌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을 피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건너던 길이었습니다.

인근에는 긴급대피 시설은 물론
안전표지판조차 없었습니다.

반복된 사고로, 주민들은 군과 경상북도에
정식교량을 놓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년째 아무런 조치도 없었습니다.

◀INT▶손봉기/청도군 운문면
"삼 년전에 300명 정도가 (고립돼서) 119가
줄 두 개를 쳐서 인명구조를 했습니다. 도보로 건너오다가 휩쓸려 떠내려가서 운문댐 상류에서 찾은 적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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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내려앉은 교회 수련원,
통째로 떨어진 나무들로 발딛을 틈이 없습니다.

다행히 긴급 대피해 120여명이 화를 면했지만,
제 2의 경주 리조트 사태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실공사로, 사고 원인도 같았습니다.

◀SYN▶목수
"두께가 4.5cm 이상이어야 하는데 3cm이고
지지 각목 간격도 90cm 이하여야 하는데 1m80cm이다"
◀INT▶상주시 담당자
"건축법상 건축허가나 사용승인 검사때 공무원 비리 막기 위해 현장에 안나간다. 건축설계사문소가 대신하고 서류만 본다"

두 사고 모두
행정당국의 안전불감증으로 예견된 사고로,
세월호 사고 이후
입이 닳도록 안전을 강조했던 도는
말잔치 뿐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김관용 지사가 공언했던 안전정책관 신설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정작 도는 안전정책을 높게 자평하고 있습니다.

◀INT▶도 안전행정국 관계자
저희들이 월별로 대형사고에 대비해 가상대책회의, 현장토론 보고해. 안전에 관해서는 지금 저희 도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잇단 사고에도 느슨한 당국의 안전 인식에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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