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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가뭄이 심각합니다.
몇달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밭작물이 곳곳에서 말라죽고 있고,
산간지역은 식수마저 부족한 상태입니다.
농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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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고추 주산지인 영양군의 한 고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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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말라 비틀어지고 있습니다.
◀INT▶김주칠/영양군 청기면 저리
"좀 있음 수확 시작인데 크가 말고 말라 죽어"
수박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줄기와 잎, 생명줄인 꼭지까지 새까맣게
말라버렸고 수박속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INT▶김창호/영주시 문수면
"중복, 말복이 가장 큰 대목인데 건질 게 없어요. 농민들 속이 다 타들어가요"
(S/U) "수천평의 수박밭이 이렇게 버려져
있습니다. 이 일대 수박재배 농민 대부분은
수확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산간지역은 식수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하수가 고갈돼, 소방서로부터 매일
물을 공급받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INT▶유희석/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밥도 지을 수 없고 샤워도 할 수 없고,119에서
(물을)공급해 주지 않으면 전혀 생활이 안돼"
농민들은 사상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고 있는
경북북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INT▶남주성 의장/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FTA에 쌀시장 개방...여기에 가뭄시태까지...
즉각적인 지원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지난 5월부터 석달동안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비는, 의성이 108mm, 안동 122, 예천 148mm.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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