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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약속 저버린 공기업, 이것이 '적폐'

정윤호 기자 입력 2014-07-21 16:33:35 조회수 1

◀ANC▶

경북 안동도 송전탑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송전탑을 건립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더 높게 설치해 달라는 요구를
공기업이 묵살하면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정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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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단지 중심부에 대형 송전탑이
들어섰고, 고압전선이 늘어져 있습니다.

천연가스 발전소의 전력을 실어나를
34만5천볼트의 고압전선입니다.

송전선은 바이오단지를 지나
동쪽 10km 지점에서 전력 기간망과 연결됩니다.

송전선이 통과하는 단지는
33개 필지에 만여 평, 바이오 단지의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부지입니다.

◀INT▶:홍영근/생활편의시설 입주예정자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지구의 머리 위로
백혈병이나 소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압전선을 지나간다는 건 말이 안된다"

이 부지의 입주예정자들은
고압전선 경유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INT▶:임영순/생활편의시설 입주자
"35만볼트라 하는데, 핸드폰 하나 갖고도 머리에 종양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렇게 센 게 지나가는데 여기서 살 수 있겠습니까? 저는 여기서 도저히 못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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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도가 나간 뒤, 지난 해 7월,
남부발전과 한전, 경북개발공사, 안동시는
안동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새 송전탑을 설치해 고압선을 상향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꼭 1년이 지났습니다.

송전탑 상향조정은 커녕, 남부발전의
천연가스 발전소는 대대적인 준공식을 갖고
자축연을 열었습니다.

고압선 상향조정은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NT▶:김기덕/고압송전선 반대추진위원회
"시청이나 남부발전이 약속을 해놓고도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밑에서 살지를 못합니다. 저희도 국민입니다"

국민이 있어서 국가가 존재하고,
국가전력수급계획도 종국엔 국민을 위한
계획입니다.

남부발전과 한전의 국가관에는 국가만 있고,
국민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과 한 약속마저 무시하는
공기업의 행태, 대통령과 정치권은 지금 이런 모습을 '적폐'라고 지적합니다.

단 한 명이라도,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공기업은 왜 없을까요?

MBC뉴스 정윤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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