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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안산 단원고 부모들이 버스로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를 찾았는데,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만들고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간절함에
많은 대구 시민들도 동참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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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포항을 출발해
대구의 한 성당에 도착한 세월호 가족버스.
지난 2일 진도 팽목항을 출발해
8일째를 맞는 서명운동이라 지칠만도 하지만
자식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간절함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희생자 부모들은
슬픔을 억누르며 시민들의 서명을 호소했고,
진심은 이내 통했습니다.
◀INT▶김미숙/대구시 침산동
"저도 가슴이 많이 뭉클하고요, 눈물이..
한동안 저도 많이 우울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서명하고 하니까 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대구의 한 시민이 보내준
10만 개의 손수건은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이라는 염원을 담아
서명한 사람들의 손에 건네집니다.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끔찍한 사고에
기대를 저버린 국정조사.
유족들은 천 만명의 서명을 모아
세월호 참사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안전한 국가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INT▶유영민/故 유혜원 양 아버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나선 부모의 마음입니다. 물론 그 안에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도 있고
이 모든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지지를 받고 싶어 나섰습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유족들은 청주로 이동했고,
오는 12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10박 11일의 일정을 마칩니다.
추모곡의 노랫말처럼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하늘로 날아간 아이들..
시간이 갈수록 사무치는 그리움..
천 만개의 바람이 모여 하늘에 전해지길
유족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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