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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긴꼬리투구새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한때 멸종위기등급에 분류될 정도로
개체수가 급감했었는데요.
최근 친환경 농법이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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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쯤 모내기를 마친 칠곡군 기산면의
한 논입니다.
논 바닥에 올챙이 같기도 하고
바퀴벌레 같기도 한 독특한 모습의 생물체가
곳곳에서 눈에 띄입니다.
카메라를 물 속에 넣어 봤더니
투구 모양에 긴꼬리가 달려있다고 이름이
붙여진 바로 '긴꼬리투구새우'입니다.
(s/u)한때 멸종위기등급으로 분류됐던
'긴꼬리투구새우'는 이 곳에서
십여년 전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천년 초 농약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농법으로 바꾼뒤 2~3년이 지나면서부터
긴꼬리 투구새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INT▶김종기/칠곡군 기산면
"친환경이 좋구나.."
'긴꼬리투구새우'는 추위나 건조에 강해
물 밖에서 알 상태로 몇년을 버티다가도
물을 만나면 다시 부화를 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고생대 모습 그대로 3억 년을 살아와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렸지만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고작 최근 몇십년 사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INT▶황의욱 교수/경북대 생물교육전공
"유전적 다양성 없어 한순간에 멸종할수도"
친환경 농법이
자칫 세상에서 사라질뻔한 멸종위기종을
자연속으로 다시 되돌려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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