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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와 임하호를 연결하는 수로 공사가
한달 뒤에 완공됩니다.
지난 5년동안 터널 발파작업으로
집이 무너지고 식수가 끊겼지만,
공사가 끝나가도록,
피해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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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마을,
바닥 곳곳이 갈라지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담장은 기울어져 간신히 형태만 유지하고 있고
지붕 위론 돌들이 날아와 박혀
아예 터를 잡았습니다.
(S/U)이같이 축구공만한 크기의 돌들이 93dB, 대형트럭이 바로 앞을 지나가는 소음과 함께
지난 5년간 마을로 날아들었습니다.
◀INT▶정영자/피해주민
불안해서 심장이 벌렁벌렁 뛰어가지고 (집)안에 있지를 못해요. 이거 내려앉는 것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서 사람이 살 수가 없어요.
인근 사찰도 심각합니다.
진동으로 처마 단청이 떨어지고
벽면이 벌어져 어른 손이 들어갈 정도,
천장엔 구멍이 뚫려 빗물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공사로 인해
지하수 수맥이 끊겨 식수 공급조차 안된다는 것
28가구, 50여명이 사는 이 마을 주민들은
반년이 넘도록, 시공사가 이틀에 한번씩
제공하는 생수 몇 통에 기대고 있습니다.
◀INT▶남점수/피해주민
물이 전혀 안나오고 설 전에 물이 안나와서.. 필요한 거 말도 못하죠. 빨래도 씻어야 되지. 밥도 해먹어야되지, 물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발주처인 수자원공사는 시공사와 함께
5월부터 가옥보수 등 복구에 나서기로 했지만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
◀INT▶정광진/한국수자원공사
마찰이 중간중간에 조금 생겼던 모양인데 앞으로는 이런 마찰도 원만하게 해결해서..
수자원 공사는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지난 2008년 환경부 분쟁조정위원회는
발파 소음이 80dB을 초과할 때,
정신적 피해를 인정할 수 있도록
배상액 산정기준을 개정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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