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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인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한 부부,
또, 산불을 발견하고 진화에 나선 집배원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의로운 분들이 많습니다.
자기만 살겠다고 승객보다 먼저 배를 빠져나온
세월호 선장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소식입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이틀 전 저녁 7시 30분쯤.
귀가 중이던 오수현씨 부부는
10미터 전방에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곤
그 길로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습니다.
(S/U)당시 사고차량은 빗길에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곧장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유독가스와 부상으로
운전자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
엔진에서 시작된 불은
차 전체로 옮겨붙고 있었습니다.
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했던 부부는
침착하게 운전자를 구출한 뒤
응급조치까지 취했습니다.
◀INT▶오수현·최명순
내려가지고 의식이 없으니까 내가 목을 계속 자극을 줬어요. 우리 아저씨는 계속 소리를 지르고..
덕분에 다리 부상에 그친 운전자는
사흘 뒤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INT▶운전자
불길에 갇혀 있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그분이
직접 안 꺼내주셨으면 불탔으니까 (정말 감사하
죠..)
한편 지난 23일 안동시 서후면의 밭에서
불이 나, 인근 주택으로 옮겨붙던 것을
레미콘 기사가 탱크용수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앞서 22일엔 우체국 집배원이
산불 초기진압에 나서는 등 곳곳에서
시민들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오수현·최명순(추후 입력)
사람을 빨리 살려내야한다는 그 생각만 가지고
무조건 꺼냈죠. 다시 또 그런 상황이 된다해도
또 해야겠죠. 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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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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