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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 나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학생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크지 않았지만 학생들을 대피시키며
불을 끄던 교사 실습생 한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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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어제 저녁 7시쯤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5층 교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교실은 비어 있었지만
같은 층에서는 학생 수십 명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야간 자율학습을
시작하기 직전이었습니다.
(s/u)이곳은 불이 난 곳 바로 옆에 있는
교실입니다. 불이 나자 학생들은 책가방도 미처 챙기지 못하고 황급히 교실을 떠났습니다.
◀INT▶학생
"장난인줄 알고..한 1,2분은 멈칫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소화기 들고 뛰어가는데.."
불이 나자 학교 안에 있던 학생 5백여 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했습니다.
◀INT▶학생
"청소용구함에서 갑자기 불이 확 퍼졌다고 해서 저도 그걸 듣고 선생님들도 다 대피하라고
하시고.."
불은 십여 분만에 꺼졌지만
학생들 대피를 도와주면서 불을 끄던
남자 교사 실습생 22살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INT▶김용래/대구 중부소방서 진압대장
"5층에 도착했을 때는 교직원들이 소화기를
가지고 진화를 하고 내려오는 상황.."
경찰은 빈 교실의 청소도구함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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