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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육청, 세월호 참사 입막음 논란

도성진 기자 입력 2014-05-08 15:42:07 조회수 1

◀ANC▶
대구 교육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SNS에 정부 비판글을 올린 교사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은 물론 교사를 상대로
입막음하려는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모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120명의 친구에게만 공개된
일종의 비밀 글이었는데,
이때문에 교육청으로부터
갑작스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30일 대구 동부교육지원청,
캠코더로 녹화가 되는 가운데
장학사와 1대1로 앉아 조사는 진행됐습니다.

◀SYN▶대구동부교육지원청 장학사
"국가공무원인데 혹시 그런 글을 게시하는 이유를 좀 말씀해 줄 수 있을까요?"

◀SYN▶대구 00초등학교 교사
"저는 공무원이기 전에 엄마고 국민이고 그리고 이것이 누구를 혼낼 일은 아니에요.내 잘못이다라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어야했는데
그런 게 없었어요."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구조작업의 허술함을 비판한 것이
주된 조사 내용이었습니다.

◀SYN▶대구동부교육지원청 장학사
"선생님은 교사시고 그리고 공직자이신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대통령, 국가 원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면서 게시하셨어요.
국가공무원법 63조에 보면 품위 유지의
의무라는 게 있습니다."

◀SYN▶대구 00초등학교 교사
"이것이 공무원의 품위 유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기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페이스북이라는 곳은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고 제가 이 글을 올려서 조회 수가 얼마 되는지
확인도 안됐고, 여섯 사람이 조회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다거나 공직자로서 이런 글을 통해서 사회에 어떤 물의를 일으켰다거나하는 확인이 된 것이 없기 때문에"

대구교육청의 지시로 진행된 조사를 두고
최근 교육부 공문이 내려온 뒤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SYN▶대구 00초등학교 교사
"페이스북을 하나하나 검열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보고있다라고 얘기하는 전화를
받으면서 진짜 우리나라가 21세기
2014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S/U]"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가 아닌 개인의
폐쇄적인 SNS 글을 두고 징계 절차를 밟는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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