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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지침에 따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전국 각 시도별로 설치됐는데요,
그런데 경상북도가, 산하기관 수십곳에
직원들 조를 짜서 조문을 오도록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위해 조문을 하라는 걸까요.
이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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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도청 강당에 설치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첫날인 지난 28일,
기관단체장들이 일제히 찾아 애도합니다.
문제는 이날 오후 3시,
경상북도가 복무단속 회의를 명목으로
급하게 33개 산하기관 담당자를 불러놓고
분향소 조문을 요구합니다.
◀INT▶산하기관 참석자
"조를 짜서 이번주 다음주 이렇게 (오라고) 얘길해서...산하기관이니까 안간다고 화낼 수도 없고 억지로 조(를) 짜서 오라 이건..."
조문 날짜,시간,인원까지
경상북도의 확인을 거친 산하기관들은
직원 수명씩 조를 짜서 조문을 시작했습니다.
◀INT▶A산하기관 조문직원
"한산한 시간대를 배정해주는 가봐요.너무 한꺼번에 몰리면 안되니까.0일날 가고 그 다음주 또 연휴 끝나고 가고..."
◀INT▶B산하기관 직원
"간부들은 그날(당일) 갔다오고,밑에 직원들은 0일 (시간 맞춰) 두파트로 나눠 갑니다."
경북도청이 있는 대구까지 동원 조문에
산하기관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
◀INT▶C산하기관 직원
"행정관행이나 이런 게 결국은 우리 애들을 물에 빠뜨린(원인인데) 그렇게 빠트려놓은 애들을 조문하러 가는데 또다시 70년대적인 작태로 동원해서..."
경상북도는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INT▶경상북도 예산담당관실 공기업계
"그 당시에는 (경북)도 밖에 설치가 안됐어요. 의사가 있는 기관은 와서 좀 하라 그랬지요. 자율적으로 하라 그랬어요."
하지만 설치 당일 경북에는
이미 5개 지역에 민간 분향소가 설치돼 있었고
지금은 9곳이나 됩니다.
(S/U)"외신은 한국의 그릇된 관행이
이번 참사를 불러왔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아이들을 잃고도
아직까지 과거의 못된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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