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폭설 피해 보상 쥐꼬리..정치인 말잔치

김기영 기자 입력 2014-03-27 17:11:47 조회수 1

◀ANC▶
지난달 동해안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농업시설 피해가 컸습니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정치인들은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말잔치에 그쳤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월 11일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는
눈 폭탄이 터졌습니다.

장관부터 도지사,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현장을 찾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SYN▶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니까.."

◀SYN▶이병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여러분들 피해를 당한 부분은 누락되고 난
다음에 내 거는 빠졌다고 나중에 또 그러면
안되고 (철저히 신고해 달라)"

여당 원내대표는
아무리 큰 피해를 입어도 가구당
보상 한도가 5천만원에 묶인 것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당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5천만원인 보상 한도는 그대롭니다.

돼지 돈사 2/3를 철거하고 받은 보상금은
3천 2백만원.

돈사 신축비용의 1/10에 불과합니다.

◀INT▶안정미 /돈사 피해 농민

3억원을 투자하고도 토마토를 한 번도
수확하지 못한 농가의 사정은 더 딱합니다.

보상금 5천만원으로 철거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남는게 없습니다.

◀INT▶이동건 /토마토 하우스 피해 농민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한국열관리협회 경북지부 회원들이
시설 철거 봉사 알선을 요청했지만,
경상북도가 이를 묵살하는 바람에
회원 천 5백명은 지난 18일
포항이 아닌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뒤늦게 포항 사정을 알고 70명이 나섰지만,
생업에 쫓겨 마무리하지 못해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INT▶김철주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포항지회장

정부가 지난 2005년 최고 보상금액을
5천만원으로 낮춘 뒤로 농어민들에게
자연재해는 재앙이 됐습니다.

◀전화INT▶포항시청 공무원(음성변조)
"(자연재해)발생 횟수도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하니까. 국가 재정부담이
많아져서 어쩔 수 없이 바뀐다고.."


눈은 녹았지만, 피해 농가에 빚은 더
쌓였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