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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음식업자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컨설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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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음식점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문을 연 지 1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경우가
20.2%, 3년 만에 절반이 넘게 망하고
10년 동안 살아남는 음식점은
20%도 되지 못합니다.
(s/u)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 음식점의
절반 이상이 한 달 매출 400만원 이하로,
재료비와 인건비를 빼면 실제 이익은 없거나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의 한 대학교 앞 삼겹살 전문점.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적을 때는 하루에 다섯테이블도 차지 않습니다.
빚이 늘어 1억원에 육박하고
한때 네명이던 종업원은 아르바이트생 1명만
남았습니다.
◀INT▶김복순/삼겹살 전문점 사장
"이정도 규모는 세네명 써야 하는데.."
컨설팅 전문가와 다시 이 식당을 찾았습니다.
◀SYN▶
"메뉴를 이래서는 안 돼요.
이거는 십 년 전 삼겹살집 방식이야.."
◀SYN▶
"벗겨지고..볶는 건 좋다 이거지.
그럼 아예 돌판으로 한다든지"
◀SYN▶
"생삼겹은 국산으로 쓴다..
브랜드는 어디 꺼 씁니까?"
◀SYN▶
"된장찌개 외에도 김치찌개나 맛있게 끓여내면.."(그런 것도 다 했는데..두루치기, 김치찌개 다 해 봤는데 별로라서..) "그건 맛이 없으니까 그렇지 뭐.."
시장 상황과 주변 여건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없이 음식점을 차리기만 하면
장사가 잘 될 것이라 기대했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INT▶강신규/미래창업경영원 원장
"자기는 잘하고 고객이 잘못한다는 생각 잘못"
수성구의 이 식당은 1년 전 국수가게를 할 때는
한달 매출이 200만원 안팎에 불과했지만
컨설팅을 받고 감자탕 식당으로 바꾼 뒤로는
매출이 세배 가량 늘었습니다.
◀INT▶우선애/감자탕 전문점 사장
"고민 했지만 제조법도 가르쳐 줘서.."
지난해 대구 수성구청의 도움으로 폐업 직전에
컨설팅을 받은 음식점 19곳의 매출이
30%~30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도 전문 컨설팅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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