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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대지에 직접 사과나무를 심고,
직접 수확하는 과정을 거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환경 조각가 오의석씨인데요,
오늘 문화계 소식에서는
작품 활동은 농사를 짓는 일과 같다고 말하는
오의석씨의 작품세계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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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봄의 사과나무가 긴 여름을 거쳐
가을을 넘기며 탐스런 결실을 맺었습니다.
직접 사과 농사를 지은 경험을
예술가의 안목으로 기록하고
작품으로 남긴 이 전시회의 주제는
대지예술입니다.
◀INT▶ 오의석/환경조각가
"과수를 돌보는 농업을 대지 예술로 해석하고 기록하고 소개하고 싶다는 그런 계기를 갖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자연 속에서 일을 하면서 갖게 되는 저로서는 선물이라 할 수 있죠!"
생명력 넘치는 대지의 기운 속에서..
조각가이자..
6년차 농부인 오의석 작가는
설레임 속에 봄을 대면합니다.
조각가인 그가
처음 주목했던 재료는 철이었습니다.
녹슨 고철과 기계 오브제는
젊은 시절의 그에게 늘 작품의 화두였고,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농기구를 형상화하는 작업도 함께였습니다.
◀INT▶ 오의석/환경조각가
"초기의 산업 문명의 고철들. 산업 오브제들을 집합하는 중에도 80년대 중후반에
저런 농기구의 툴, 호미 괭이 쇠스랑을
사각 프레임 안에 조합했던 것에서
오늘날 대지 예술의 모체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7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내며
억눌린 사회체제 대한 마음을
철 작업에 담아내던 그의 작업은
돌과 같은 자연물을 만나며
테라코타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전시회장에서는
농사의 최종 결과물인 사과로 즙을 만들어
관객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되었는데요-
관객들은 대지가 선사하는
상큼한 주스 한 모금으로 목을 적시며
작품을 완성하는 참여자가 됩니다.
◀INT▶ 홍혜옥/제자
"교수님이 그냥 취미로, 소일하시는 것인 줄 알았는데, 대지 미술전이 되었네요."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는 대지 위에 노작가는
1년 농사의 첫 발자국을 남깁니다.
그리고.그의 대지 예술 작업은 이렇게
또 한 번의 봄을 맞이합니다.
이상 문화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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