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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에 목마른 대학생들을 상대로
억대의 대출사기를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현재 고율의 이자를 갚기 위해,
대학 수업도 미룬 채
아르바이트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딱한 사정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피해자들이, 고교 선배인 24살 이 모 씨를
만난 건 지난해 6월,
이씨는 인터넷 대출중개회사에 다닌다며
피해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주면,
한두달 안에 원금과 이자를 해결해 주고
중개 실적을 높여준 댓가로, 100만원의
아르바이트비를 제공하겠다는 것.
◀INT▶피해대학생1
쉽게 일하면서 공부도 하고 싶어서 알바를 구하고 있었는데 아는 애들이 많이 하고 있으니까 괜찮겠다 싶어서..
이같은 꾐에 넘어간 지역 대학생들은
후순위 저축은행 같은 제3금융권에서
적게는 700만원부터 많게는 2천만원까지,
돈을 빌려 이씨에게 넘겼습니다.
심지어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같은 대출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INT▶권경수/안동경찰서 경제팀
대학생들이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소개시켜 줘서 피해가 커졌고 지금 확인된 바로는 (피해자) 23명에 피해금액이 3억4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3억4천여 만원을 챙긴 피의자는 두 세달 정도 이자만 갚은 뒤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대출 사기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최대 39%의 고이율에 시달리면서
아직도 아르바이트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INT▶피해대학생2
이자가 (한 달에) 50만원 정도인데 학생이라 감당이 안돼.. 집에 농사짓고 잘 사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보면 바보같은 짓을 했으니까..
경찰은 피의자 이 씨를 구속하고
공범 24살 양 모 씨를 불구속하는 한편,
범죄 수익금 몰수 등을 통해
피해자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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