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국 무술인 우슈는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대구시청에도 팀이 있습니다.
그런데, 8년 동안 이 팀을 맡아 온 감독이
허위 경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에 있는 대구시청 우슈팀 훈련장.
한 달 넘게 감독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cg)지난 2007년부터 대구시청 우슈팀을 맡아온
구 모 감독의 경기지도자 자격증이
지난해 말 취소됐습니다.
(cg)구 감독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영천시 우슈팀 코치로 일했다는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경북 우슈협회에서
밝혔기 때문인데, 구 감독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INT▶구 모 감독/대구시청 우슈팀
"제가 영천시 우슈협회 코치로 있었던 건 아니지만 코치생활을 했다는 거죠. 왜냐하면 선수를 지도하는 거는 일단 코치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지도자나 코치로 보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전직 대구시청 소속 선수들은 구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INT▶전직 대구시청 우슈팀 선수
"전혀 모르시는 분이셨어요. 우수에 대해서 전혀 알지를 못하시고..동작으로도 보여주시고
하셔야 되는데 전혀 보여주시는 것도 없으시고"
(s/u) 한때 전국체전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대구시청 우슈팀. 하지만 지금 성적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선수들은 팀을 떠나고 있습니다.
◀INT▶전직 대구시청 우슈팀 선수
"타 시도로 이적을 하거나 아예.. 이미 선수가 성적이 안 나올대로 안 나오니까 이적조차 못하는..그래서 은퇴를 하게 되고.."
대구시체육회는 지난달 구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우슈 선수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모임은
대구시 우수협회 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김윤정 대표/우슈발전을 위한 모임
"8년씩 눈을 가리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구 감독에 대한
자격 여부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파행상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