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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소제거기 '부실 논란'

장성훈 기자 입력 2014-02-25 17:19:12 조회수 1

◀ANC▶
후쿠시마 원전의 수소 폭발사고 이후
국내 원전 대부분이 폭발 방지대책으로
수백억원을 들여 피동형 수소제거기 라는 걸
설치했습니다만,

이 기기가 '부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후쿠시마 원전의 격납건물이 처참하게
파괴된 건, 원자로의 노심 용융으로 발생한
다량의 수소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 국내 대부분 원전에는
수소폭발 방지대책으로, 전원 없이도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피동형 수소제거기가
설치됐습니다.(파 먼저 조금 보여주고 Cg)

하지만 수백억원을 들인 이 기기가
제대로 된 설계와 성능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INT▶ 박종운 교수 00;51;44-49
"성능시험 자체가 무의미한 시험만 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믿을 수가 없는 것이고..."

중대사고에 대비해 수소제거기를 제대로
설치하려면, 격납용기 안 수소의 농도와 흐름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연구가 선행돼야 합니다.
(CG)

그래서 유럽에선 격납용기 내부의 수소농도를
세밀하게 삼차원으로 분석하지만
국내 원전은 상대적으로 허술하게
분석해 설계했습니다.(Cg)

◀INT▶박종운 교수 12;41-50
"아파트만한 셀(분석단위)을 가지고 덤성덤성 계산해서 수소제거기 위치를 정했다는 것은
어디다 내놓으면... 말도 안 돼요."

기기 성능시험도
유럽에선 대형설비로 하는데 반해
국내 원전은 납품업체의 소형설비로만
시험했습니다.(CG)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수소폭발을 막자고 설치한 기가가
오히려 수소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수소 제거기가 제 기능을 못해
수소 농도가 10%까지 오르면
기기의 촉매 발열온도가
수소의 발화점인 500도 이상으로 높아져,
결국 폭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CG)

◀INT▶ 박종운 교수 08;43-53
"(수소가) 고농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발열반응에 의해서 파(수소제거기)가 가열되고 그것이 바로 폭발로 연결돼 엄청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원전측은 수소제거기의 설계와
성능시험 방법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기기를 설치했고
수소폭발의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INT▶한수원 06;41-52
"여러가지 해외실험과 국내실험을 통해서
그런 현상(발열과 연소)가 일어나더라도
국부적으로만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격납건물내 수소폭발의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피동형 수소제거기는
국내 2개 업체가 대부분의 원전에
납품했는데, 지난해 영광 한빛원전에서도
부실한 성능시험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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