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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병원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최근 잇따라 계약만료를 통보받았습니다.
사실상 해고를 통보받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경북대병원 노사 합의는
휴짓 조각이 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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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을 가려면 대체인력 비용 30만원을 내라는 사실을 폭로했던
비정규직 방사선사 A씨.
방사선 면역검사실에서
갑상선 검사업무를 하고 있는 B씨.
칠곡 핵의학과에서 1년 11개월째
일하고 있는 C씨.
모두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계약기간이 끝나
해고위기에 놓인 경북대학교병원 비정규직
직원들입니다.
심혈관센터에서 5년 동안 일해 온
비정규직 직원 20여 명은 지난해 12월 이미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 2010년 칠곡경북대병원이 문을 열 때
비정규직을 대거 채용한 뒤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을
발표하자 사실상 무더기 해고에 나선 겁니다.
◀INT▶이석종/경북대학교병원 홍보실장
"규정 없이 고용할 수 없으니 규정 마련 중"
(S/U)경북대학교 병원의 상시지속업무,
즉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 비정규직 비율은 본원의 경우 5.6%, 칠곡병원의 경우 30%에
육박합니다.
짧게는 석 달, 길어도 일년 단위로
계약 만료나 재계약이 이어지다 보니
피해는 환자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INT▶배성민/경북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미숙련 의료사고..환자에게 피해 갈 수밖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을 줄이라는
시정 요구가 나온 이후 병원측은 노조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합의까지 했지만 아직 방침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INT▶김영희 공공운수노조 경북대학교병원 분회장
"규정 만들기 전에 잘리는 사람 어쩔수 없다며"
느긋한 병원측의 대응 속에
비정규직의 고용은 물론
환자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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