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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상조 관련 민원 급증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2-13 16:59:13 조회수 0

◀ANC▶
최근 상조업체 광고가 부쩍 늘었습니다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상위 '10대 소비자 불만'에 들 정도로
상조 관련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에 사는 한동석 씨는
갑자기 당할지도 모를 가족 상에 대비하려고
지난 2006년 상조에 가입한 뒤
5년 동안 180만 원을 납입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상조업체에
계약 해지와 환급금을 요청했습니다.

문의할 내용이 있어 전화를 걸었지만
닷새 동안이나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한동석/상조 가입 소비자
"만약에 예를 들어 집안에 상을 당했다면
(어떡하나요?) 시간을 요하는 긴박한 순간인데
전화조차 안 받으니까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어요.)"

한국소비자원에 알아봤더니 이 업체와 관련해
대구·경북에서만 지난 한 해 490건,
올들어 지금까지 120여건에 이르는
소비자 불만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업체측은 소비자원의 중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본사가 있는 부산에서 경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상위 '10대 소비자 불만' 가운데
상조 관련 불만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독 많습니다.

(C.G.)지난 2012년 700건 정도였던
상조 관련 불만은 1년 뒤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올 들어 지금까지는 200여 건이 발생해
지난 해 수준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박향연 조정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시고
소비자피해보상 보험 혹은 공제회에 가입됐는지
상조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무구조가 튼튼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입 전에 해지 절차와 환급금액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가입 후 해지를 원할 때는
내용증명으로 업체에 통보해야
법적 공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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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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