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볏짚을 엮어 지붕을 만든 초가는
이맘때쯤 새 볏짚으로 지붕갈이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진풍경인데요,
이엉잇기가 한창인 예천 금당실 마을을
엄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소박한 돌담길과 초가들이
조화를 이룬 금당실마을.
농한기, 조용하던 마을이
이엉잇기 작업으로 간만에 시끌시끌합니다.
민둥산이 된 초가 지붕 위로
길이 5미터의 새 이엉이 머리를 올립니다.
떨어질세라 새끼줄로 꼼꼼히 동여매고
용마름을 덮어 마무리합니다.
초가 한 채의 이엉잇기를 위해선
300단의 볏짚이 들어가고, 이를 건조해
이엉으로 엮는데만 꼬박 일주일이 걸립니다.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지만
한 해도 빠뜨릴 수가 없습니다.
◀INT▶김돈교
안바꾸면 썩어서 장마철에 비 새고 보기에 흉해
고령의 어르신들 사이로,
30대 청년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올해부터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이엉잇기 작업 전수에 나서면서
주민화합도 다져집니다.
◀INT▶신현민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사라져가는 전통풍습을 지키려고..
한쪽에선 굼벵이 잡기로 쏠쏠합니다.
헌 볏짚을 털자, 겨울잠 자던
통통한 굼벵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헌 볏짚도 버릴 데가 없습니다.
한해 농사를 위한 거름으로 쓰입니다.
터가 좋고 경치가 아름다워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 했던
십승지 중 한 곳인 금당실마을!
24동의 초가가 소담스럽게 어우러진
마을은 전통과 고향의 정취가 흠뻑 묻어납니다.
(S/U)한해나기를 위한 금당실마을의
초가집 이엉짓기는 다음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