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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확산된
재선충 감염목을 제거하는 작업이 4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험하고 고된 일이지만,
작업자의 일당은 쥐꼬리여서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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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옆 벼랑에서 수백년을 버텨온 노송도
재선충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10여명이 1시간 넘게 씨름하자
나무는 쓰러지지만, 당산나무와 같은
노송을 벨 떼는 뭔가 모를 죄스러움이
작업자들을 짓누릅니다.
◀INT▶윤명일 /경주시 직영방제단
소나무 숲 속에 터를 잡은 교회 건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나절 동안
에너지를 집중한 작업자들은 기진맥진입니다.
◀INT▶배기원 /포항시 직영방제단
[CG]이렇게 일하고 받는 일당은
포항이 5만 천 6백원에,
교통비와 점심값으로 5천원.
경주는 대한건설업협회 벌목부 단가를 적용,
8만 6천원으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이들이 작업하는 곳은 주로 시외곽지.
대중교통은 아예 없고 자가 차량의
기름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겨울철 산속에서 도시락이
얼기 일쑤여서 점심까지 사먹으면
한달 꼬박 일해도 손에 쥐는건 백여만원 남짓.
◀INT▶김규환 /경주시 직영방제단
[S/U] 3일 전 취재왔을 때 4명이던
작업반이 그새 3명으로 줄었습니다.
작업이 힘들어 1명이 그만 둔 것입니다.
민간 벌목 단가의 절반이나 1/3에 불과한
쥐꼬리 인건비를 책정하고도
산림당국은 숙련된 젊은 벌목꾼이 없어
방제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한탄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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