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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한 소식 하나 전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면서
폐지 판 돈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냈던
문경의 윤동녀 할머니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건강이 나빠져 더 이상 폐지를
줍지 못하는게 못내 아쉽다고 말합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EFFECT: 2007년 12월 6일 보도
"할머니는 오늘도 못쓰는 종이를 주워담습니다.
비나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쉬지않고..."
단칸방에서 난방도 하지않고 생활하면서도
매년 폐지를 모아
수백만원씩 이웃돕기 성금을 내곤 했던
윤동녀 할머니,
----------(화면전환)--------------------
지금은 할머니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고령으로 혼자 생활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부터 노인요양시설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신삼분/요양보호사
"항상 그렇게 말씀하세요.자기가 보람있는 일을 하셨다고.저희도 그에 대해 굉장히 존경스러워요"
윤할머니가 지난 10년동안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않고 폐지를 팔아서 낸
성금은 무려 2,87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생계비로만
생활했고 폐지 판 돈은 한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
◀INT▶윤동녀(84살)/
"성당에 나가고 거기 가면 천지에요.밥은(무료급식)...(폐지 판 돈은)쓰기 싫다고 아까워서"
윤할머니의 이런 공로가 인정돼
정부는 국민추천포상자로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습니다.
◀INT▶유시일(추천인)/문경시 점촌2동장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부분이잖습니까? 자기도 살기 어려운데, 굉장히 어렵게 살았거든요. 그 돈을 모아서 이웃을 돕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윤할머니는 더이상 폐지를 줍지 못합니다.
수상의 기쁨보다는 남을 도울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더 앞섭니다.
◀INT▶윤동녀(84살)/
"그만한 값어치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니 고맙지.또 (폐지줍는 일)하고 싶어요.하고 싶지뭐..."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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