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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실종 석 달 만에 숨진채 발견

윤영균 기자 입력 2014-01-15 16:40:50 조회수 0

◀ANC▶

실종된 치매노인이 숨진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70대 할머니가
실종된 지 석 달 만에 또,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여] 대구지역에서
치매노인이 실종돼 신고된 건수가
한 해 500건에 달해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0월, 대구 중구의 한 병원에서
실종됐던 치매환자 78살 강 모 할머니.

어제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야산에서
실종 당시의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INT▶소삼섭 팀장/대구 파동파출소
"환자복에 병원 연락처 있어서 확인"

(s/u)할머니가 발견된 이 야산은 실종됐던
병원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이에앞서 지난해 7월 대구 남구에서 실종됐던
70대 치매환자 역시 실종된지 두달 만에
실종 장소에서 7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INT▶안 모 씨/실종자 가족
"이게 어떻게 뭐..경로가 없더라고요, 찾을 수 있는.."

최근 5년간 대구 지역의
치매 노인 실종 건수는 2천건이 넘습니다.

치매 노인이 실종됐을 경우
초기에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집전화나 주소는 물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길을 잃으면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실종 지점과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병수 센터장/대구광역치매센터
"인지기능 떨어지니 도움 요청 못 해"

치매노인에게 인식표를 붙이거나
지문 사전 등록 등이 현재 치매환자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대책입니다

하지만 인식표 등록률은
전체 치매환자의 5.9%에 불과하고,
지문을 미리 등록한 치매환자 숫자는
18세 미만 아동 등록 숫자의
0.16%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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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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