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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육아로 일을 그만둔 주부 10명 가운데
9명은 다시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부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데,
현실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여]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한 지원센터에는
문을 연 지 백일 만에
구직신청서가 천 통이 쌓였다고 합니다.
먼저 경력 단절 여성의 구직 실태가 어떤지,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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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한 사회복지법인..
송영숙 씨는 아이들 보살핌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지 3년 만에
이번 주부터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월급 110만 원 정도의 계약직이지만
4대 보험에 모두 가입이 됐고
휴일은 쉴 수 있습니다.
◀INT▶송영숙/경력 단절 3년
"마트는 주말에 일해야 하고.."
다시 일을 하게 된 송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문을 연 지 백일 정도 되는
대구시 수성구의 한 여성취업지원센터.
(s/u)
제가 들고 있는 것은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던 여성들의 구직신청서입니다.
이곳에서만 천 통이 넘습니다.
경력 단절 기간은
7년에서 10년 사이가 가장 많고
4-50대가 80%에 달합니다.
◀INT▶김정숙/경력 단절 3년
"가계 보탬 되고 활력도 찾으려고"
하지만 구인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고작 250여 명...
이마저도 구직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는 4-50대 여성들을 업체들이 고용하기 꺼려해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INT▶최경분/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센터장
"4-50대 채용하면 롱런하고 몰입하는 장점"
임신과 출산, 양육 활동이
더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만큼
경력단절 여성들의 문제도
사회적 틀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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