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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은 해마다 널뛰기 양상을 보입니다.
돈이 되는 작물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공급량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포항의 대표 농산물인 시금치와 부추도
이런 이유 때문에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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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물빠짐이 좋은 모래땅이 많고,
따뜻한 해풍이 불어 시금치 재배에
적격지입니다.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포항초'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포항 친환경 농산물 1호격인
흥해 곡강 시금치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는데
올핸 가격이 20-30% 하락했습니다.
◀INT▶윤상화 /시금치 재배 농민
포항 부추는 더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가격이 좋을 때는 한 단에 2천원에도 팔렸지만,
올들어서는 3백원까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돈이 된다고 하니 전국 지자체마다
재배를 권장했기 때문입니다.
◀INT▶임종한 /부추 재배 농민
[S/U]한때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했던
포항 부추는 생산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요즘은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가을 풍작으로 수확 인건비도 못건진
김장채소는 밭에서 썩고 있습니다.
사과도 재배면적이 급속히 확대돼
언제 가격이 폭락할지 모를 시한폭탄입니다.
이처럼 돈 되는 농작물로 재배 쏠림현상이
뚜렷한데도 정부는 재배량이 얼마인지
정확한 통계도 구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민간 협동조합이 매월 조합비로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가격 등락 영향없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INT▶박유경 /포항생협 물품활동팀장
우리 농업도 기후와 토양조건에 따라
지역별 최적의 특산품 재배를 유도하고,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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