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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첫 월요일입니다.
활기차게 한 주 시작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뉴스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새벽 동대구역 고가도로에서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10미터 아래 경부선 철로로 떨어졌습니다.
여] 동대구역 근처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벌써 4번째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원인이 뭔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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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대학생 3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선로에 떨어져 2시간 이상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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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에는 승용차가 KTX용 전차선의 보조선을 끊고 열차 선로에 추락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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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년 뒤 또다시 승용차가 난간을 뚫고
열차 선로 사이의 플랫폼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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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새벽, 만취 상태의
23살 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고가도로
난간을 뚫고 1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INT▶조문희/목격자
"안전지대 안전봉을 박고 선로 위 상단
철조망을 치고 선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10년 사이 무려 넉 대의 승용차가
난간 아래 선로로 떨어진 것입니다.
(s/u) 이번 사고는 세 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던 지난 2005년 승용차 추락 지점에서
불과 3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대구시는 안전시설을
강화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지난 2005년 추락사고 이후 추가로 설치된
안전장치는 거의 없습니다.
◀INT▶코레일 관계자
"1년에 두 번에서 한 번씩은 꼬박꼬박 (공문을)
보냈어요. 추락 방지 시설을 해 달라고 요구를
많이 하죠.. 그런데 되는 경우는 드물죠.."
특히 지난 2010년 동대구역 앞 도로를
6차로에서 10차로로 늘리는
확장공사 계획 수립 이후
안전 시설은 더이상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량 안전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받았지만
동대구역은 예외였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행자부 지침 전에) 역세권 재개발사업이
확정됐거든요.. 어떻게 보면 조금만 기다리면
보강이 되는 시설이니까.."
대구시는 일단 추락 사고 지점 부근에
플라스틱 방호벽을 설치하는 한편
콘크리트 방호벽으로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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