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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채택한
지역의 고등학교 2곳이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여론을 의식해
문제의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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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입니다.
C.G]일제의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듯한 표현이
곳곳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일본군 부대를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고
표현했고,
1946년 미 군정때의 대구 10월 항쟁을
무력 폭동으로 묘사했습니다.
C.G]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포산고등학교가
이 교과서를 채택하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학교를 찾아
끝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INT▶이용수(86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그런 교과서를)썼다고해서 그걸 학교에서
쓸 수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일본놈은 아직까지
우리가 죽기를 기다리고 죽으면 끝나는 줄
압니다. 위안부 아니예요 저는.."
대구 10월 항쟁 때 아버지를 잃고
온가족이 연좌제에 묶여 한 많은 삶을 살았던 유가족도 설움과 억울함을 못이겨
오열했습니다.
◀INT▶채영희/대구 10월 항쟁유족회장
"우리가 철들고 난 후 투쟁해서 폭동에서 사건으로 사건에서 항쟁으로까지 왔습니다.
다시 폭동으로 교과서에 올려 놨는데
그 유가족의 비참함은 어떻겠습니까?"
결국 학교측은 서둘러 입장을 바꿨습니다.
◀INT▶김호경 교장/대구 포산고등학교
"교학사 교과서 선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 학교장으로서 저희들의 생각이 짧았다는 부분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S/U]"반발이 커지자 포산고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에서 교학사를 채택했던
2개 학교 모두 백지화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전국적으로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 채택을
포기하는 학교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가슴에는 이미 깊은 상처가
패였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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