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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들불처럼 번졌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대학가를 넘어 중·고등학교에도
심심찮게 내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청의 대응이 시,도마다 크게 달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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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강제적인 방과후 수업과 고입선발시험을
비판한 대자보가 구미의 한 중학교에
붙었습니다.
학교 측은 대자보를 곧장 철거한 뒤,
다음날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과 학부모를
학교로 불러 징계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INT▶구미 모 중학교 관계자
"본인이 작성한 게 맞는지 배후세력이 있는지 여러차례 물었다고 하고, 징계까지 갈 수 있는,등교 정지까지 갈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앞서 포항과 안동의 여고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판에 붙었지만
학교 측에 의해 모두 뜯겨졌습니다.
◀INT▶해당학교 교감
"그 내용자체가 선동적인 그런 요소들이 엄청나게 있고, 학생들이 어떤 근거에 의해서 하는 게 아니고 인터넷에서 날아다니는 글들을 가지고 자기 생각인냥 썼는 부분도 있고 해서.."
대자보 확산이 중고등학교까지 확산되자
교육부가 서둘러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건데,
이에 대한 시·도 교육청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C.G)경북은 교육부 지침 그대로,
학생들의 의사표현이 면학분위기에 좋지 않다며
각급 학교의 철저한 감시를 주문했습니다.
반면, 전북과 광주 교육청은
학생들이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학교측의 과잉대응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INT▶이용기 지부장/전교조 경북지부
"정부 정책에 반대된다고 해서 무조건 (입을) 틀어막으려고 대자보를 통제하라고 공문을 내리는 것은 학생들의 올바른 민주주의 시민교육에 역행하는 반교육적인 처사.."
사회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표현 수위를 두고
지역 교육청의 대응기준이 크게 엇갈리면서
교육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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