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각 장애인들로 구성된 극단
'부에나 비스타'가
첫 창단 공연을 가졌는데요,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배우들의
표현 수단은 바로
표정과 몸짓이었습니다.
그 어떤 말보다 더 관객들을 감동시킨
그들의 무대 문화계 소식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END▶
◀VCR▶
(자막 : 우리들이..마음과 표정으로..
보여드리는 연극..재미있게 봐 주세요)
첫 창단 공연을 앞두고,
청각장애인 극단 부에나 비스타의
연습이 한창인데요,
무대에는 오직 무언의 몸짓과 표정만이
가득합니다.
◀INT▶ 이재선/극단 부에나비스타 연출
"농아인들은 수화로 많이 얘기를 하고
저희 건청인들은 말로 얘기를 많이 하는데
둘 다 다른 언어인데,두 그룹이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게 태초의 몸짓 그대로
신체적 언어가 아닌가, 그래서 같이 이렇게
수화도 없고 대사도 없는 그런 공연을 만들어서 건청인과 농아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러한 공연을 한 번 연습 중에 있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이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INT▶ 김주현/극단 부에나 비스타 배우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났는데 친구들이 말하기를 “왜 이렇게 조용해졌지? 왜?” 라고 물었을 때 나 자신을 돌아봤지만 잘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니 친구들 말이 맞았고 친구들이 나를 보며 너무 안타까워했습니다. 학생 때의 모습이 너무 그리워서 그때를 다시 생각하면서, 부에나비스타 창단이라는 좋은 기회를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됐습니다. 연극이 재미있고, 학생 때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수화로 통역하는 과정을 거쳐
연기 지도를 받은 배우들은
눈짓.. 손짓.. 발짓으로
소통할 때도 많았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이문천씨는 기차를 타고
대구와 김천을 오가며 연습에 참여했고
이제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INT▶ 이문천/극단 부에나 비스타 배우
"공연에 참가하게 된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선생님, 단원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기분이
참 좋고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 신체극 팀, 평생 한 팀으로 같이 공연을
하고 싶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단이 되고 싶습니다."
스물 두 살의 발랄하고 욕심 많은 아가씨
구가영씨도 이번 공연에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갖게 된 가영씨는
안타깝게도 작년부터 완전히 청력을 잃었지만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무대에 대한 열정 덕분에 누구보다 열심히
이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구가영/극단 부에나 비스타 배우
"연기는 내 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잠시 묵혀놨다가 이번에 올해,
농아협회에서 기회를 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참석해서 여러 가지 연기에 대해서
정말 정식으로 열심히 배우게 됐고
신나게 배우고 있어요."
드디어.. 공연 날.. 떨림 속에 막이 오르고,
소리 없는 정적 속에서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울타리 안에 있던
스스로와 무대라는 큰 꿈을 만납니다.
◀INT▶ 김태영/청각장애인 관객
"오늘 공연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처음에 아주 재미있었고 마지막에는
감동적이라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장애인 극단 부에나 비스타 멤버들은
장애인들의 공연 문화를 알리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공연은 작은 시작일 따름입니다.
문화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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