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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마늘.양파값 폭락에 이어
여름에는 감자.고추, 겨울에는 배추값까지
모두 지난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30년만의 흉년이라는데,
정부나 지자체는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 겨울,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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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안 댄 배추와 무우가
밭에서 얼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산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INT▶이주석/재배농민
"알 잘 든 이 배추가 포기당 백원도 안치이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백원도 안 치이게..."
[리니어1]
정부가 '깜짝 수매'를 하고 고개를 돌린
건고추 가격은 수확철보다 더 떨어져
지난 6일 고추공판장 경매가 4,690원을
기록했습니다.
[리니어2]
소득 보전을 위한 쌀 직불금 목표가격은
8년째 제자리.
농민들은 23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17만9천600원,
겨우 만원 인상 방침을 내놨습니다.
[리니어3]
올해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주요 농산물 20여개 품목 중, 대부분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졌고 절반 이상은 값이 반토막 났습니다.
◀INT▶박규리(귀농 3년차)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감자농사 한 50상자 캐 가지고 돈이 안되니까 무료로 다 나눠줬고 고추값 안나와서 고추 그냥 방에 쌓아놓고 있고 콩도 수확했는데 (kg당 3,500원 해요)"
(S/U) "올해 농사에 대해 농민들이 느끼는
체감 작황은 30년만의 최악의 흉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나 지자체, 농협의 무관심은
더 심해졌다고 농민들은 말합니다."
산지 농민들이, 추운 겨울 거리로 나와
노숙투쟁을 시작했습니다.
◀INT▶송성일/봉화군농민회장
""봄에 마늘.양파로 시작해서 감자, 마지막 잡곡까지...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이 사실이 너무 한탄스러워서..."
한미FTA, 한중FTA 체결에 이어
세계 최대 다자간 FTA인 TPP까지,
농민들의 요구가
정부 정책에서 점점 외면되는 사이
농촌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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