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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중취재-사람 잡는 수렵..한달 여만에 7명 사상

도성진 기자 입력 2013-12-03 17:20:12 조회수 1

◀ANC▶

지난달부터 수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총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만 벌써 4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여] 엽사들의 안전의식 부족과
허술한 수렵 면허 관리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일 성주군 금수면의 한 야산에서
50대 엽사가 쏜 산탄총에
10대 남매가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지점 100미터도 안 되는 곳에
민가와 비닐하우스가 있어 총을 쏠 수 없지만
안전수칙을 위반해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INT▶피해 남매 할머니
"총알이 두 개 엉덩이에 박혀서 다행이지 얼굴
이나 다른데 박혔으면 바로 죽었을것이다."

한 달 전 바로 인근에서는
50대 엽사가 동료엽사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고,
청송군에서도 50대 남자가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C.G] 최근 5년 동안 이같은 수렵장 총기사고는
80건이 발생해 38명이 숨졌고,
올해는 겨우 한달 여만에
7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C.G]

30년 경력의 베테랑 엽사들의 사냥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잘 훈련된 사냥개의 도움을 받아 꿩의 위치를 알아낸 뒤 공중을 향해서 정확히 총을 쏩니다.

◀INT▶류대현/엽사
"살상반경은 70미터다.유탄은 상당히 바람의
영향도 받고 이 지역에는 특히 비닐하우스가
있기때문에 시야가 가려 안전거리를 충분히
지켜야한다"

하지만 베테랑 엽사들에게만 수렵 면허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면허를 얻을수 있어 총기 사고의 위험성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수렵면허는 실기없이 4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딸 수 있고 5년 마다 신고만으로
자동 갱신되고 있습니다.

◀INT▶배은수/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잘 잡는 방법, 많이 잡는 방법 그렇게 교육이
치중돼 있는데 이제는 그런 식의 교육이 아닌
안전사고 교육이 집중돼야한다."

S/U] "넓은 시도 단위가 아닌 좁은 시군 단위로
수렵허가가 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곳 성주군에만 930명이 수렵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경북의 수렵허가지역은
10개 시·군에 수렵인원이 만 5천명이었지만
올해는 3개 시·군으로 줄어
사냥감을 둔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C.G]

수렵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진
눈에 잘 띄는 옷을 입는 것 외엔
뚜렷한 대책이 없어 수렵장 주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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