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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값이 파동 수준입니다.
젖소 숫송아지는 단돈 만원에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고 하고,
한우는 암송아지 값이 폭락해
농가 시름이 깊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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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이제 막 어미 젖을 뗀
숫송아지입니다.
곧 닥칠 운명을 모르는듯 천진난만한 눈망울로 사람을 잘 따릅니다.
우유를 생산하지 못하는 숫송아지는
키워서 육우로 팔렸지만, 소값 하락으로
키워봤자 사료값도 못 챙기게 되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습니다.
◀INT▶최수환 /젖소 사육 농민
"공짜로 줍니다. 공짜로 줘도 안 가져 가는
사람도 있고.."
◀INT▶김달수 /젖소 사육 농민
"그러면 안되는데, 암암리에 주사약을 구해
안락사 시켜 묻는다는 예기도 돕니다."
전국 최대 한우 사육지인 경주의 한 가축시장.
이곳에서 한우는 젖소와 반대로
암송아지 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화면 분할]
똑같이 7개월을 키운 숫송아지는 205만원,
암송아지는 135만원으로, 지난 5년간 평균
거래가 215만원을 턱없이 밑돕니다.
4개월 짜리 암송아지는 80만원,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INT▶이성칠 /한우 사육 농민
"암송아지 낳으면 한마리 키워봤자 돈 남는것
하나도 없어. 하나도 없는데 뭐"
생명을 지닌 송아지가 한달 통신료보다,
손바닥만한 휴대폰 값보다 못 한 현실,
농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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